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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 - 고대 그리스 미술(1)

by onlenote 2025. 5. 31.

고대 그리스 미술(기원전 30세기~기원전 6세기)

 이집트 초기 왕조나 메소포타미아 초기 왕조 시대 기원전 30세기경의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는 미노아 문명,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는 키클라데스 문명이라 불리는 문명이 탄생했습니다. 미노아 문명에서는 선문자 A라는 문자가 탄생, 농업의 해상무역으로 도시지역 경제가 크게 발전하여 마리아, 크노소스, 아야 트리아다 등에 장엄한 궁전이 건설되었으며, 카마레스 토기와 같은 공예품도 많이 작성되었고, 키클라데스 문명에서도 인체의 특징을 간결하게 한 토우나 채색 토기, 금속기 등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나 점차 미노아 문명에 흡수되어 갔습니다.


 그 후 기원전 17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미노아 문명의 궁전은 일시 전멸되었으나, 곧 신궁전 시대로 접어들어 복잡하고 호화로운 장식을 가진 궁전과 이궁이 건설되어 비교적 자유로운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이 신궁전 시대의 양식은 전 16세기에 북쪽의 발칸반도에서 그리스로 남하해 온 아카이아인 미케네 문명으로 계승되었으며, 문자도 선문자 A를 바탕으로 한 선문자 B를 발명, 전 14세기에 미케네 문명이 미노아 문명이 있던 크레타섬을 정복하자 미케네의 미술은 크게 발전했습니다. 많은 건축물이 건설되었고, 그림은 시대를 거칠 때마다 자연을 그린 것에서 간소한 모티프를 이용한 것으로 변화해 갔습니다.


 그 후 기원전 12세기, 당시의 초강대국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한 전 1200년의 카타스트로프라 불리는 혼란기에 미케네 문명도 붕괴, 선문자 B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그리스 암흑시대가 도래했으며, 그 무렵에는 미케네 문명시대부터의 도시 아테나이를 중심으로 하여 원기하학 양식이라 불리는 표면을 수평적인 띠선으로 나누고 거기에 동심원이나 반원 등 기하학 문양을 파고든다는 단순한 항아리 그림 양식이 탄생했습니다.


 기원전 9세기에는 항아리 그림 도자기의 키가 커지면서 도자기의 목에서 몸통 중간쯤까지는 장식, 아래쪽은 계속 불을 지르면 검고 금속적으로 빛나는 얇은 점토층이 칠해져 그리스 뇌문이나 지그재그 문양, 마름모꼴 문양 등이 복잡하게 조합된 고도의 장식이 이루어지는 기하학 양식이 확립, 도자기 외에도 초벌구이나 청동이 작은 조각 등에서는 기하학 양식의 영향으로 동물이나 인간의 각 부위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바꾼 것과 같은 것이 되어 갔습니다.


 그 후 기원전 8세기 그리스에서는 지중해를 지배한 페니키아인의 페니키아 문자에서 그리스어를 쓰는 그리스 문자가 발명되어 각지에 도시국가 폴리스가 탄생했습니다. 알카익기라고 불리는 시대에 접어들어 해상무역이 시작되고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페니키아인 등 오리엔트 세계의 공예품이 반입되면서 그리스 동부의 도시 코린토스를 중심으로 인동문과 연꽃, 로제트 등 식물의 문양과 스핑크스 등 가공의 동물이 장식 모티브로 사용되어 동방화 양식이 탄생하였습니다. 한편 기하학 양식의 중심지였던 아테나이에서는 서사시 등 이야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모티브로 한 도자기와 조각이 제작되어 이윽고 신화의 표현으로 승화되어 갔습니다.


 기원전 7세기는 이집트 조각의 영향으로 큰 조각이 제작되면서 두 발을 앞뒤로 무게를 고르게 지탱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체 남성 조각이라는 그리스 조각에 특징적인 것도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기원전 7세기 중반에는 '아르카익 미술'이라 불리는 양식이 확립되었습니다. 인체의 조각은 매우 사실적인 골격과 근육을 가진 것으로 발전하고, '바사이의 아폴로 에피클리오스 신전'으로 대표되는 듯한 주주식 신전이 탄생했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는 '사모스 섬의 피타고리오와 헤라 신전'이나 '아르테미스 신전' 등으로 대표되는 이오니아식이라 불리는 건축 양식의 거대 신전이 건설되어 건축 장식 기법이 발전하고, 부조 조각(릴리프)에서는 다양한 표현이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아 아르카익 스마일이라는 이미지가 지금까지 사용됩니다.


 아르카익 미술이 시작되었을 무렵 항아리 그림 분야에서는 코린토스에서 흑화식이라는 주로 검은색으로 장식이 그려진 기법이 생겼습니다. 흑화식에서는 신화 장면의 신들이나 영웅을 그린 항아리 그림이 많이 만들어져 그리스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북부의 에트루리아 왕국에서도 흑화식이 많이 만들어졌고, 흑화식에서는 아테나의 도예가 엑세키아스는 검은색으로 실루엣을 그리고 마른 후에 세밀한 묘사를 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정밀하고 중후한 신들을 그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테나의 도예가 아마시스의 화가는 곡선적이고 밝은 구도로 인간미 있는 신들을 그린 작품을 제작하여 흑화식은 크게 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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